보도자료
[더 사이언스] “3년 안에 태양광 나무 만들 것” 한홍택 원장님 인터뷰(12.13)
- 등록일 : 2009-12-14
- 조회수 : 4105
- 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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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박영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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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부파일
2009년 12월 13일
[더 사이언스] 한홍택 원장님 인터뷰
"3년 안에 태양광 나무 만들 것”
- 한홍택 KIST 원장 취임 100일 간담회 밝혀
“앞으로 KIST가 한국의 빌 게이츠를 탄생시키는 요람이 되겠습니다.”
한홍택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원장이 11일 취임 100일을 맞아 기자 간담회를 갖고 ‘KIST 21세기 선진화 계획’을 발표했다. 한 원장은 8월말 정부출연연구소 최초로 외국(미국) 국적 원장으로 취임했으며 미국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대(UCLA)의 기계항공학과 석좌교수를 지냈다.
한 원장은 “앞으로 기업에서 이용하고 미래의 성장동력으로 활용할 수 있는 원천기술을 개발해 국가와 인류에 공헌하겠다”며 “특히 중소기업을 돕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한 원장은 KIST의 청사진을 새로이 보여주었다. ‘세계를 향한 과학기술과 엔터프레너십(Entrepreneurship)의 산실’이 되겠다는 것이다.
“2010년부터 KIST 파이오니어(Pioneer) 프로그램이 시작됩니다. 연간 20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3년 안에 결과를 보여줄 계획입니다. 대표적으로 3년 안에 태양광 나무를 보여드리겠습니다. 조경으로 활용할 수 있는 인공 나무에 태양전지를 접목하는 것이죠. 또 태양광 기반 무인 항공기, 유비쿼터스 기반 하천 종합관리 시스템 등 녹색기술과 실버 세대를 위한 백색 개발에 주력하겠습니다.”
KIST는 세계화 프로젝트도 강화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세계적인 석학인 듀크대의 오커스틴 교수를 영입했으며 국내외 연구진 40여명(외국인 20여명)으로 구성된 뇌과학 연구팀을 출범시켰다. 외국인 우수 포스트닥(박사후연구원)을 유치하는 프로그램을 도입해 2012년까지 50여명 수준으로 늘리기로 했다. 이와 함께 개발도상국 대상 연구인력 육성 프로그램인 ‘국제R&D아카데미’를 200명 수준까지 단계적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앞으로 정년을 보장하는 연구위원 직제를 도입해 자유롭고 안정적인 연구환경을 확보할 것입니다. 반대로 연구인력 재임용 시 심사를 강화하는 제도를 추진할 겁니다. 정년퇴직 이후에도 연구를 계속할 수 있는 초빙연구원 제도를 활용해 우수 인력에게는 실질적으로 정년을 연장하는 효과를 낳을 겁니다.”
이와 함께 한 원장은 “과학문화 확산도 KIST의 주요 목표가 될 것”이라고 말해 과학 대중화에도 큰 관심을 드러냈다. 한 원장은 “KIST의 강점은 여러 기술을 섞어 대형 기술을 창조하는 융합 기술”이라며 “KIST가 환경문제, 수명연장, 물 부족 현상, 에너지 고갈 등 세계의 난제를 해결해 국가의 품격을 높이는데 이바지하겠다”고 밝혔다.
한 원장은 취임 이래 KIST 재도약 추진위원회, 전직원 간담회, KIST 원장자문회의 등을 통해 새로운 비전을 수립했다. KIST는 이날 원천기술 개발을 위한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
김상연 동아사이언스 기자 drea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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