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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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과산화수소 생산 돌파구! KIST, 공기 중 산소를 과산화수소로 전환하는 촉매 개발
신규게시글친환경 과산화수소 생산 돌파구! KIST, 공기 중 산소를 과산화수소로 전환하는 촉매 개발 - 메조 기공(Mesopore) 도입으로 낮은 산소 농도의 공기 공급 환경에서도 세계 최고 수준의 과산화수소 생산 특성 구현 - 중성 전해질에서 과산화수소 생산, 실용성 확보 및 상용화 가능성 제시 과산화수소는 화학, 의료, 반도체 산업 등에서 폭넓게 활용되는 세계 100대 산업용 화학 물질 중 하나다. 현재 과산화수소는 주로 안트라퀴논 공정(Anthraquinone process)을 통해 생산되지만, 이 공정은 높은 에너지 소비, 고가의 팔라듐 촉매 사용, 부산물 발생으로 인한 환경 오염 등 여러 문제점을 가지고 있다. 이에 따라, 최근에는 저렴한 탄소 촉매를 활용해 산소를 전기화학적으로 환원해 과산화수소를 생산하는 친환경적 방식이 주목받고 있다. 그러나 이 방식은 고순도의 산소 가스를 주입해야 하는 높은 비용 문제와 생성된 과산화수소가 불안정한 염기성 전해질 환경에서 주로 생성되는 실용적 한계가 존재했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원장 오상록) 극한물성소재연구센터 김종민 박사, 계산과학연구센터 한상수 박사, 한국과학기술원(KAIST, 총장 이광형) 이재우 교수,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KBSI, 원장 양성광) 문준희 박사 공동연구팀은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탄소 촉매에 메조 기공(Mesopore)을 도입해 낮은 산소 농도를 갖는 공기 공급 환경 및 중성 전해질에서도 과산화수소를 효과적으로 생산할 수 있는 고효율 메조 다공성 촉매를 개발했다. 연구팀은 온실가스인 이산화탄소(CO₂), 강력한 환원제인 수소화붕소나트륨(NaBH₄), 그리고 메조 크기의 탄산칼슘(CaCO₃) 입자를 반응시킨 후, 탄산칼슘 입자를 선택적으로 제거하는 방식으로 약 20나노미터(nm) 크기의 메조 기공을 갖는 붕소 도핑 탄소를 합성했다. 이를 전기화학적 과산화수소 생산 촉매로 활용한 결과, 메조 기공으로 인해 형성된 굴곡진 표면 특성이 과산화수소 생성 반응이 어려운 중성 전해질 환경에서도 우수한 촉매 활성을 발휘하는 것을 실험과 계산을 통해 규명했다. 또한, 실시간 라만 분석을 통해 메조 다공성 구조가 반응물인 산소의 원활한 전달을 촉진함으로써, 산소 농도가 약 20%에 불과한 공기 환경에서도 높은 촉매 활성을 유지할 수 있음을 확인했다. 이러한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연구팀은 붕소 도핑 메조 다공성 탄소 촉매를 과산화수소 대량생산 반응기에 적용할 경우, 상용화에 가까운 환경인 중성 전해질과 공기 공급 및 산업 규모의 전류밀도(200 mA/cm²) 조건에서 80% 이상의 세계 최고 수준 과산화수소 생산 효율을 기록할 수 있음을 입증했다. 특히, 의료용 과산화수소 농도(3%)를 초과하는 3.6% 농도의 과산화수소 용액을 제조하는 데 성공함으로써 상용화 가능성을 제시했다. KIST 김종민 박사는 "우리가 호흡하는 공기 중의 산소를 활용해 중성 전해질에서 과산화수소를 생산하는 메조 다공성 탄소 촉매 기술은 기존 촉매보다 실용성이 높아 산업화에 속도를 더할 것"이라고 밝혔다. 본 연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유상임)의 지원을 받아 KIST 주요사업 및 우수신진연구사업(2N74120), 나노소재기술개발사업(2N76070) 및 선도연구센터지원사업(NRF-2022R1A5A1033719)으로 수행됐다. 이번 연구 성과는 국제 학술지 「Advanced Materials」 (IF 27.4, JCR 분야 1.94%) 최신 호에 게재됐다. * (논문명) Mesoporous Boron-doped Carbon with Curved B4C Active Sites for Highly Efficient H2O2 Electrosynthesis in Neutral Media and Air-supplied Environments [그림 1] 붕소 도핑 메조 다공성 탄소 촉매 구조 (좌) 다공성 탄소 촉매의 표면과 메조 기공을 이루는 탄소 벽에 붕소가 도핑되어 있는 구조를 나타낸 모식도. (우) 투과전자현미경과 원자단층현미경을 이용하여 측정된 탄소 촉매의 메조 기공 구조 및 붕소의 원자 단위 분포 상태. [그림 2] 평면 도핑 구조와 휘어진 붕소 도핑 구조의 촉매 활성 비교 (좌) 평면 도핑 구조와 메조 기공에 의해 휘어진 도핑 구조의 촉매 반응 과정 모식도. (우) 도핑 형태에 따른 중성 전해질에서 과산화수소 생성 반응에 대한 활성 비교. [그림 3] 공기를 이용한 과산화수소 생산 전극 구조 및 촉매 성능 (좌) 붕소 도핑 메조 다공성 탄소 촉매를 이용해 만든 공기 활용 과산화수소 생산 전극 구조의 모식도. (우) 중성 전해질 및 대기 환경에서 측정한 본 연구 개발 촉매와 기존 촉매와의 성능 비교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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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극한물성소재연구센터
- 작성일2025.03.09
- 조회수5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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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이미징 기술 혁신! KIST, 2차원 반도체 기반 고성능 센서 개발
차세대 이미징 기술 혁신! KIST, 2차원 반도체 기반 고성능 센서 개발 - 높은 저항과 페르미 준위 고정 현상 해결해 센서 성능 획기적 향상 - 차세대 고효율 초소형 이미징 센서 기술의 상용화에 핵심적 역할 기대 차세대 이미징 기술은 스마트폰을 넘어 지능형 디바이스, 로봇, XR(확장현실) 디바이스, 의료, CCTV 등 다양한 산업 분야로 빠르게 확장되고 있다. 이러한 기술 발전의 핵심에는 빛의 신호를 전기 신호로 변환하는 고효율, 초소형 이미지 센서가 필수적으로 자리 잡고 있다. 이미지 센서는 물체와 환경의 시각적 정보를 기록하고 처리해 모양, 크기, 공간 내 위치를 정밀하게 재구성하는 역할을 한다. 현재 상용 이미지 센서는 주로 실리콘 반도체를 기반으로 제작되지만, 최근 이를 대체할 가능성이 있는 2차원 반도체 나노소재를 활용한 차세대 이미지 센서 개발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2차원 반도체 나노소재는 수 나노미터 두께의 원자층으로 구성된 물질로, 뛰어난 광학적 특성과 소형화 가능성을 갖추고 있어 고성능 이미지 센서 구현에 적합하다. 하지만 이러한 센서의 성능을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광신호를 효율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 저저항 전극이 필수적이다. 기존 2차원 반도체 기반 센서는 낮은 저항을 가진 전극 구현에 한계가 있어 광신호 처리 효율이 저하되며, 이는 상용화의 주요 장애 요소였다. 이에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원장 오상록) 차세대반도체연구소 양자기술연구단 황도경 박사(고려대학교 KU-KIST 융합대학원, 학연교수)와 박민철 박사 공동 연구팀은 혁신적인 전극 소재인 'Conductive-Bridge Interlayer Contact(CBIC)'을 개발하여 높은 광신호 효율을 갖춘 2차원 반도체 기반 이미지 센서를 구현하는 데 성공했다. 연구팀은 전극 내부에 금 나노입자를 형성해 전극의 저항을 획기적으로 낮추는 데 성공함으로써 2차원 반도체 이미지 센서의 성능을 크게 향상시켰다. 또한, 기존 전극 소재에서 발생하던 페르미 준위 고정 현상 문제를 효과적으로 해결해 센서의 광신호 효율을 한층 높였다. 특히, 연구팀은 이러한 기술을 적용해 잠자리 겹눈 구조와 유사한 형태의 집적영상 기반 3차원 이미징 및 무안경 방식 디스플레이 기술을 성공적으로 구현했다. 이를 통해 3차원 물체의 형상을 기록하고 재현할 수 있는 집적영상 기술을 활용해 RGB 풀컬러 기반의 3차원 영상을 획득하고 재현하는 데 성공했다. 향후, 이러한 고성능 이미지 센서는 XR 디바이스, 인공지능(AI), 자율주행 시스템 등 다양한 첨단 산업 분야에서 폭넓게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황도경 박사는 "이번 연구를 통해 기존 2차원 반도체 소자의 전극 문제로 인해 발생했던 기술적 한계를 극복함으로써, 광흡수성과 소형화에 유리한 차세대 이미징 시스템 기술의 산업화를 앞당기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또한, "개발된 전극 소재는 제조가 간단하고 대면적화가 용이해, 다양한 반도체 기반 광전 소자에도 폭넓게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며 연구의 확장 가능성을 강조했다. 박민철 박사는 "페르미 준위 고정 현상 문제를 극복한 2차원 반도체 기반 광전 소자는 향후 초소형, 초고해상도, 고사양의 시각 센서가 요구되는 산업 전반에 걸쳐 큰 파급효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본 연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유상임),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인촌)의 지원을 받아 KIST 주요사업, 한국연구재단 개인연구사업 중견연구(RS-2023-NR077025), IITP ITRC 연구개발사업(IITP-2023-RS-00258639) , 한국콘텐츠진흥원 문화기술연구개발사업(R2020040080, RS-2020-KC000685)으로 수행됐다. 이번 연구 성과는 국제 학술지 「Nature Electronics」 (IF : 34.5, JCR 분야 0.1%) 최신 호에 게재됐다. * (논문명) Conductive-bridge interlayer contacts for two-dimensional optoelectronic devices [그림 1] 본 연구진이 개발한 CBIC 전극의 모식도와 투과전자현미경 사진 본 연구진이 개발한 새로운 전극(CBIC)은 내부에 금 나노입자를 형성하여 전극의 저항을 효과적으로 낮출 수 있음. 투과전자현미경을 통해 전극 내부에 실제로 금 나노입자가 형성된 것을 확인함. [그림 2] 개발한 CBIC 전극을 활용한 이차원 반도체 광센서의 동작 결과 CBIC 전극을 활용한 이차원 반도체 광센서의 성능을 평가한 결과, 기존 MIS 전극 대비 선형 동적 범위 특성이 대폭 개선됨을 확인함. [그림 3] 본 연구에서 구현한 잠자리 겹눈 구조와 유사한 형태인 집접영상 기반 3차원 이미징 및 무안경방식 디스플레이 시스템의 모식도 개발한 전극을 활용하여 렌즈 어레이를 사용하여 집적영상 기반 3차원 이미징과 디스플레이를 시연, 그 성능을 확인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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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양자기술연구단
- 작성일2025.02.27
- 조회수11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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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널A] <현장카메라> 장기 실종자 찾는 마지막 희망 ‘AI 몽타주’
□ 일 자 : 2025년 2월 24일(화) □ 방송사/프로그램명 : 채널A / 현장 카메라 □ 주요내용 : 장기 실종자를 찾는 단서가 되는 AI 몽타주 기술 설명_김익재 AI·로봇연구소장 □ 링크 : https://www.youtube.com/watch?v=IxqHNgKd2J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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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연구지원실
- 작성일2025.02.24
- 조회수2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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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그것이 알고싶다] 3D 몽타주 기술 소개
□ 일 자 : 2025년 2월 22일(토) □ 방송사/프로그램명 : SBS / 그것이 알고싶다, 살인범과 나비 스티커 - 목포 여대생 살인 사건 □ 주요내용 : DNA를 활용한 3D몽타주 기술 소개_김익재 AI·로봇연구소장 □ 링크 : https://programs.sbs.co.kr/culture/unansweredquestions/vod/55075/220005541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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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연구지원실
- 작성일2025.02.24
- 조회수2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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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기물 ‘0’(제로), 지속가능한 스마트 고분자 소재 개발
폐기물 ‘0’(제로), 지속가능한 스마트 고분자 소재 개발 - 손상을 색 변화로 감지하고 스스로 회복할 수 있는 형상 기억 소재 - 폐기 시 원재료로 회수가 가능하여 생산 및 폐기 비용 절감 실현 플라스틱은 단량체라고 불리는 작은 분자가 길게 연결된 구조를 가진 고분자 소재로, 가볍고 견고하며 유연하게 설계할 수 있다는 장점 덕분에 일상생활과 산업 전반에서 폭넓게 활용되고 있다. 하지만 매년 약 5,200만 톤에 달하는 플라스틱 쓰레기가 발생하면서, 폐플라스틱이 환경 오염의 대표적인 문제로 떠올랐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속 가능한 고분자 소재를 만들려는 연구가 전 세계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그러나 지금까지 개발된 소재들은 복잡한 합성 과정을 거쳐야 하거나, 폐기물로 처리될 때 다른 고분자와 섞이면 분리수거가 어렵다는 한계를 가지고 있었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원장 오상록) 전자파솔루션융합연구단 김태안 박사 연구팀은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자가 회복 기능과 높은 재활용성을 갖춘 새로운 고분자 소재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단량체와 고분자로 자유롭게 전환이 가능한 독특한 오각고리 구조의 분자를 설계했으며, 이 분자는 열, 빛, 기계적 힘을 이용해 붙었다 떨어지는 성질을 가진다. 이를 통해 고무줄처럼 유연하거나 유리병처럼 단단한, 다양한 물성을 가진 고분자 소재를 제조할 수 있다. 이번에 개발된 고분자 소재는 손상된 부위를 형광으로 식별할 수 있어 관리가 용이하며, 열과 빛을 가하면 스스로 복구되는 자가 회복 기능을 제공한다. 이 소재는 폐기물로 배출될 경우 기존 플라스틱과 혼합된 상태에서도 선택적으로 단량체를 분리해낼 수 있으며, 회수된 단량체를 활용해 원래 특성을 유지한 고분자를 다시 제조할 수 있다. 이러한 특성은 지속 가능성과 재활용성을 동시에 충족시키는 혁신적인 해결책을 제시한다. 또한, 이 고분자 소재는 열, 빛, 기계적 힘에 반응하여 열적, 기계적, 광학적 특성을 유동적으로 변화시킬 수 있다. 특히 보호용 코팅재로 활용 시 기존 상용 에폭시 코팅제보다 최대 3배 높은 경도와 2배 이상의 탄성계수를 보여 성능 면에서 탁월한 장점을 제공한다. 또한, 자외선을 조사하면 분자 구조가 강화돼 특정 형상을 유지할 수 있는 형상 기억 특성도 확인되어, 이를 통해 스마트 의류, 웨어러블 기기 등 다양한 응용 가능성이 기대된다. 결과적으로, 이 고분자 소재는 높은 강도, 손상 감지, 자가 회복, 선택적 재활용 기능을 갖추고 있다. 이러한 특징은 폐플라스틱의 분류 및 처리에 드는 경제적 비용을 절감하는 동시에, 산업용 코팅제를 대체해 유지 보수 비용을 줄이고 환경 오염을 완화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KIST 김태안 박사는 “본 연구는 화학적 재활용이 가능한 기존 플라스틱 소재의 열적·기계적 한계를 극복하면서도, 손상감지와 자가회복 등 자율적 기능을 포함한 소재를 설계할 수 있는 새로운 접근 방향을 제시하였다.”라고 말하며, “해당 소재의 도료화 과정을 통해 자발적인 기능으로 장기 유지 보수 비용이 들지 않으면서도 폐기물을 남기지 않는 친환경 기능성 코팅 소재 시장을 개척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라고 밝혔다. 본 연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유상임) 국가과학기술연구회(NST) 미래선도형 융합연구단 사업(CRC22033-230)과 한국연구재단 국가전략기술소재개발 사업(RS-2024-00448445)의 지원을 받아 수행됐다. 이번 연구 성과는 재료과학 분야 국제 학술지인 「Advanced Functional Materials」 (IF 18.5, JCR 분야 상위 4.329%) 최신호에 게재됐으며, Back Cover로 선정됐다. * (논문명) High-Performance Dynamic Photo-Responsive Polymers With Superior Closed-Loop Recyclability [그림 1] 손상 감지 및 자가 회복, 다중 형상 기억 특성을 지닌 스마트 플라스틱 소재의 구성 및 작동 원리 [그림 2] (좌) 새로 개발된 원료만으로 진행된 고분자 소재의 중합, 해중합 처리 절차. (우) 혼합 플라스틱 폐기물 속에서 선택적으로 분리, 정제되어 다시 얻어진 원료들. [그림 3] (상) 형광 발현을 이용한 손상 감지 및 자가 치유 능력에 대한 관찰 이미지. (하) 다중 형상 기억 특성 발현에 대한 관찰 이미지. [그림 4] Back Cover 선정 참고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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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전자파솔루션융합연구단
- 작성일2025.0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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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라디오] <손에 잡히는 경제> 완벽한 LLM이 나와도 휴머노이드는 훨씬 오래 걸릴 겁니다
□ 일 자 : 2025년 2월 11일(화) □ 방송사/프로그램명 : MBC 라디오 / 손에 잡히는 경제 □ 주요내용 : 휴머노이드 실현 가능성 등에 관한 설명_오용환 휴머노이드연구단 책임연구원 □ 링크 : 영상 바로가기 (https://www.youtube.com/watch?v=-jx_SS6gSz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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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연구지원실
- 작성일2025.0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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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왜곡 없는 '투명 스트레처블 기판' 개발, 차세대 디스플레이 혁신 기대
이미지 왜곡 없는 '투명 스트레처블 기판' 개발, 차세대 디스플레이 혁신 기대 - 푸아송 비 극복, 완전 투명하면서 왜곡 없는 무변형 디스플레이 기판 구현 - 전단압연 공정으로 대면적·고투명성 스트레처블 기판 상용화 가능성 제시 차세대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는 '탄성을 지닌 디스플레이 소재'는 자유롭게 펼치고 구부릴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기존 소재의 한계로 인해 화면이 일그러지거나 착용감이 떨어지는 문제가 있었다. 일반 탄성체 기판은 한쪽 방향으로 늘리면 수직 방향으로 오그라드는 ‘푸아송 비(Poisson’s ratio)’ 현상 때문에 화면이 왜곡되기 쉽다. 특히 웨어러블 기기처럼 피부와 밀착되는 전자 제품은 늘어나거나 줄어드는 과정에서 주름이 생기거나 피부를 당겨 착용감과 성능이 저하될 위험이 있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원장 오상록) 손정곤 박사팀과 서울대학교 홍용택 교수팀이 공동으로 ‘푸아송 비’를 극적으로 낮춘 '나노구조 정렬 스트레처블 기판'을 개발했다. 이번 연구는 푸아송 비를 낮추면서도 투명성을 유지해, 화면 왜곡과 빛의 산란 문제를 동시에 해결한 점에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연구진은 두 가지 핵심 아이디어를 결합해 이번 성과를 달성했다. 첫 번째 아이디어로, 고분자 블록이 연결된 블록 공중합체를 활용해 내부 나노 구조를 정렬했다. 이 블록 공중합체는 딱딱한 '폴리스티렌(PS)'과 부드러운 '폴리부틸렌(PIB)'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이를 한 방향으로 배열하면 인장 방향과 수직 방향의 탄성 차이를 극대화해 수축을 감소시킬 수 있다. 기존 탄성체의 푸아송 비는 0.4~0.5 정도인데, 연구진은 늘리는 방향에서도 기판 수직 방향 수축이 거의 없고, 화면 왜곡도 크게 줄어든 푸아송 비 0.07 이하로 낮췄다. 두 번째 아이디어로는 나노 구조를 기판 전체에 고르게 정렬하기 위해 전단압연(Shear-Rolling) 공정을 도입했다. 이는 고온 상태에서 롤러와 스테이지 간 속도 차이를 이용해 균일한 전단력을 가하는 방식이다. 이 공정을 통해 두꺼운 기판에도 나노 구조가 투명도를 저하시키지 않고 안정적으로 정렬되었다. 실험에서는 기판의 가로방향으로 50% 이상 늘렸을 때도 세로 방향 수축이 거의 발생하지 않는 것을 확인했다. 연구진은 개발한 기판을 실제 소자에 적용해 픽셀 배열 변화를 관찰했다. 기존 탄성체 기판은 50% 늘리면 픽셀 간 간격이 들쭉날쭉하거나 세로 픽셀이 붙는 왜곡이 발생했다. 반면, 나노구조 정렬 기판은 픽셀이 고르게 배열되어 이미지가 깨지지 않고, 주름이나 거친 표면이 생기지 않아 투명도도 유지됐다. 개발된 새로운 스트레처블 기판은 차세대 디스플레이, 웨어러블 전자기기, 태양전지 등 다양한 분야의 핵심 소재로 사용될 전망이다. 또한, 이번에 사용된 전단압연 공정은 다른 블록 공중합체나 고분자 필름에도 적용이 가능해 간단한 방식으로 대면적 처리에 적합한 기술로 평가받고 있다. KIST 손정곤 박사는 “본 연구는 나노구조를 정밀하게 제어하여 왜곡이 없으면서도 완전하게 투명한 스트레쳐블 기판을 개발하는 새로운 방식을 제안하였으며 이를 구현하기 위한 전단압연 기술은 대량생산과 산업화에 쉽게 적용할 수 있다.”라고 말하며, “현재 이 기판을 활용하여 디스플레이 발광 소자를 전사하여 인장 시에도 왜곡 없는 실제 디스플레이 디바이스를 구현하는 연구를 수행중이다”라고 강조했다. 본 연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유상임) KIST 주요사업, 중견연구자지원사업(2022R1A2B5B02001597) 및 STEAM사업(RS-2024-00451691)의 지원을 받아 수행됐다. 이번 연구 성과는 국제 학술지 「Advanced materials」 (IF 27.4 JCR 분야 상위 2.4%) 최신호에 게재됐다. * (논문명) Fully Transparent and Distortion-Free Monotonically Stretchable Substrate by Nanostructure Alignment [그림 1] (상) 엘라스토머 소재에서 발생하는 인장 시 왜곡 문제와 왜곡 없는 인장 (하) 엘라스토머 소재의 큰 푸아송 비율과 0의 푸아송 비율을 가지고 있는 섬유 일 방향 배향 복합체 [그림 2] (상) SIBS 블록공중합체의 고분자 구조 (하) SIBS 블록공중합체에서 상 분리에 의한 나노구조 형성 [그림 3] 쉬어-롤링 공정을 통한 블록공중합체 나노구조 일방향 배향 [그림 4] (상) 전단압연 SIBS 필름의 기계적 이방성, 투명도, 푸아송 비율 측정 (중),(하) 일반적인 SIBS 필름과 전단압연 SIBS 필름의 인장 시 모양과 이미지 비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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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전자융합소재연구센터
- 작성일2025.01.23
- 조회수2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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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ST, 신약 발굴 AI 기술로 세계 최상위 팀 선정
KIST, 신약 발굴 AI 기술로 세계 최상위 팀 선정 - 자체 AI 기술로 신약후보물질 발굴 국제대회 CACHE 챌린지 상위 4개 팀으로 선정 코로나19 바이러스 치료를 위한 가장 독창적인 후보물질 제시 성공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원장 오상록) 천연물시스템생물연구센터 박근완 박사팀은 제3회 CACHE 챌린지 중 코로나19 바이러스 표적 신약 후보 발굴 부문에서 세계 최상위 4개 팀에 선정됐다고 밝혔다. 신약 후보 예측 대회인 CACHE 챌린지에서는 가장 높은 성능을 보이는 AI 기술을 발표하며, 대회에서 얻어지는 모든 데이터는 일반에 공개해 후속 신약 개발 연구를 지원한다. 이와 같은 공동체 중심의 신약 개발 패러다임은 알파폴드가 참가한 단백질 구조 예측 대회인 CASP과 유사하다. CACHE(Critical Assessment of Computational Hit-finding Experiments)는 다양한 신약 후보 물질 발굴 인공지능(AI) 방법의 예측 성능을 공정하게 평가하기 위해 2021년 조직된 국제적인 컨소시엄이다. 아스트라제네카, 바이엘, 베링거인겔하임 등 글로벌 제약사들과 협력하고 캐나다 정부와 미국 국립보건원(NIH)의 후원을 받고 있다. 이번 CACHE 챌린지는 코로나19 바이러스와 같은 치명적인 감염병 억제 약물 개발을 목표로 11개국 23개 본선 진출 팀이 약 2년간 경쟁하며 진행됐다. 참가팀들은 컴퓨터 기반 AI 예측 기술을 활용해 총 1,739개의 신약후보물질을 제안했으며, 2023년 1월 본선 참가팀이 선정된 이후 2024년 12월 최종 결과가 발표됐다. KIST 연구팀은 천연물 신약 개발을 위해 자체 개발한 ECBS(Evolutionary Chemical Binding Similarity, 진화적 화합물 결합 유사성)라는 AI 모델을 활용했다. ECBS는 질병 표적 단백질의 진화 정보를 활용해 화합물 예측 정확도를 높인 새로운 AI 모델로, 현재 KIST 강릉분원 천연물연구소에서 천연물 신약 후보물질을 발굴하는 데 활용되고 있다. 본선에서는 실험적 결합 데이터 외에도 화합물의 결합력, 물성, 화학구조의 독창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심사가 진행됐다. 심사 결과, KIST(대한민국), 오타와대학교(캐나다), 브리티시 컬럼비아 대학교(캐나다), 베를린자유대학교(독일) 연구팀이 최종 우승팀으로 선정됐다. 연구팀은 코로나19 바이러스의 Nsp3 단백질을 표적으로 하는 혁신적인 저분자 화합물을 제시해 KIST의 AI 기반 신약 개발 기술의 우수성과 국제적 경쟁력을 입증했다. 향후 국내외 연구기관 및 제약사와의 공동연구를 통해 AI 기반 신약 개발 연구를 선도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천연물 신약 개발을 통해 희귀질환과 난치병 치료 등 그동안 주목받지 못했던 분야에서 새로운 산업 창출의 가능성을 열어갈 것으로 보인다. KIST 박근완 박사는 “AI를 활용한 신약 개발 연구가 코로나바이러스와 같은 치명적인 감염병 해결에 기여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주었다”라며, “이번 대회 결과를 바탕으로 국내외 기관과의 연구 협력과 정보 교류 활성화를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신약 개발 연구를 수행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본 연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유상임)의 지원을 받아 KIST 주요사업 및 해양수산부(장관 강도형) 국가생명연구자원 선진화사업(RS-2021-KS211526)을 통해 진행됐다. 이번 대회 결과는 CACHE 공식 홈페이지에 발표됐다. [그림 1] CACHE 챌린지 대회 설명 CACHE 챌린지에서 질병 표적 단백질이 정해지면 각 참가팀은 고유한 계산 방법을 이용해서 표적에 가장 잘 결합할 수 있는 화합물을 컴퓨터를 통해 가상으로 스크리닝한다. 참가팀에서 제출한 화합물은 CACHE 주최 측에서 실험적 검증을 거친 뒤 화합물의 구조적 독창성과 표적에 대한 결합력을 평가하여 최종 우승팀을 선정하게 된다. 그림 출처: https://www.nature.com/articles/s41570-022-00363-z [그림 2] 제3회 CACHE 챌린지 대회 일정 (2022-12-02) CACHE 챌린지 제안서 접수 시작 (2023-01-01) 제안서 평가 및 1차 본선 진출팀 선정 (2023-03-15) 참가팀 화합물 예측 시작, 후보 화합물 제시 (최대 100개) (2023-10-31) 실험 검증 데이터 공유, 2차 본선 진출팀 선정 (2024-01-01) 2차 본선 진출 팀에 한해 화합물 2차 예측 (최대 50개) (2024-07-01) 2차 실험 검증 데이터 공유 (2024-12-11) 대회 마감 및 모든 데이터 일반에 공개 [그림 3] CACHE 챌린지에 활용한 KIST 화합물 예측 모델 KIST에서 자체 개발한 화합물 활성 예측 모델인 Evolutionary Chemical Binding Similarity (ECBS) 모델의 개념도이다. 표적 단백질의 진화 정보를 활용하여 화합물 예측의 정확도를 높인 AI 모델이며, CACHE 챌린지에서 해당 모델을 활용해 코로나 바이러스 저해 화합물을 탐색하였다. [그림 4] AI 기반 화합물 가상 탐색 절차 모식도 컴퓨터와 AI 기술을 통해 신약후보물질을 효율적으로 탐색하는 가상 탐색 (Virtual Screening) 절차를 보여준다. 많은 비용과 시간이 소요되는 실험 기반 방법과 비교하여 AI 기술을 활용함으로써 최소한의 실험을 통해 효율적인 신약후보물질 발굴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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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천연물시스템생물연구센터
- 작성일2025.0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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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한문철의 블랙박스 리뷰> 차와 로봇의 충돌 설명 전화 인터뷰
□ 일 자 : 2025년 1월 14일(화) □ 방송사/프로그램명 : JTBC / 한문철의 블랙박스 리뷰 □ 주요내용 : 차와 로봇의 충돌 설명 전화 인터뷰_김익재 AI·로봇연구소장 □ 링크 : https://youtu.be/CVCD11rdQGo?si=vk0Qxpgu8f-lBmE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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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연구지원실
- 작성일2025.01.14
- 조회수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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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온 안정성과 난연성을 갖춘 차세대 일액형 에폭시 개발
고온 안정성과 난연성을 갖춘 차세대 일액형 에폭시 개발 - 고온에서도 탁월한 보관 안정성의 잠재성 경화제로 획기적 개선 달성 - 전자 장치, 접착/코팅제, 전자파 차폐 등 산업 분야에 적용 가능 이액형 에폭시는 경화제와 수지를 혼합해 사용하는 방식으로, 혼합 비율 오류나 작업 시간 제한, 경화 불균일성 등의 문제가 자주 발생한다. 또한 혼합 후 즉시 사용해야 하며, 잔여량이 낭비되는 단점이 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일액형 에폭시가 주목받고 있다. 일액형 에폭시는 사전 혼합된 상태로 제공되어 사용이 간편하고, 혼합 과정 없이 작업 시간을 단축해 품질의 일관성을 보장한다. 특히 잠재성 경화제를 활용하면 특정 조건(열, 자외선 등)에서만 경화를 시작하도록 제어할 수 있어 보관 안정성을 대폭 향상시킬 수 있다. 하지만 기존 일액형 에폭시는 상온(25℃ 이하)에서만 안정성을 유지해 고온에서 보관이 어렵고, 화재에 취약한 한계가 있었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원장 오상록) 김재우 박사 연구팀은 성균관대학교 구종민 교수팀과 공동 연구를 통해 이러한 한계를 극복한 ‘에폭시/맥신 일액형 솔루션’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 솔루션은 에폭시 수지, 고분자 이미다졸 기반 잠재성 경화제 입자, 그리고 이차원 나노소재인 맥신으로 구성된 혁신적인 소재다. 연구팀은 물리적·화학적으로 반응성이 억제된 잠재성 경화제를 도입하여, 60°C의 높은 온도에서도 180일 이상 안정성을 유지할 수 있도록 했다. 기존 제품이 25°C에서 약 40일간 안정성을 유지했던 점을 감안하면 큰 발전이라 할 수 있다. 또한 맥신 나노소재는 기존의 난연성을 한층 강화하며, 전기전도성과 열적 안정성을 크게 향상시켰다. 난연 성능 면에서도 주목할 만한 성과를 냈다. 새로운 솔루션은 기존 대비 한계농도지수(LOI)를 12% 증가시키고, 최대열방출량(pHRR)을 85% 감소시켜 난연 등급 최고 수준인 V0 등급을 획득했다. 이를 통해 화재에 취약했던 기존 제품의 문제를 획기적으로 개선했다. 기계적 물성에서도 인장강도 46%, 충격강도 158%의 성능 향상을 달성하며, 안정성과 내구성을 모두 갖췄다. 연구팀은 이러한 성능 향상이 잠재성 경화제의 딜스-알더 반응, 맥신의 촉매 특성 덕분이라고 밝혔다. 이 혁신적인 일액형 에폭시는 접착제, 코팅제, 전자파 차폐재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응용 가능성이 높다. 특히 통신, 전자 장치, 건축 소재 분야에서 차세대 고성능 복합소재로 주목받고 있다. 연구팀은 앞으로 맥신의 높은 전기전도성을 활용해 전자파 차폐 성능과 줄 히팅 특성을 갖춘 복합소재 개발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산업계에 폭넓게 적용할 수 있는 솔루션을 제시하고 글로벌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KIST 김재우 박사는 “이번 기술은 고온 안정성과 난연성을 동시에 확보한 혁신적인 일액형 에폭시로, 산업계 적용 가능성이 높다”며 “성균관대와 협력해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성균관대학교 구종민 교수는 “맥신은 소재의 독특한 이차원 나노소재 특성 덕분에 난연성과 열적 안정성을 갖춘 다양한 복합소재로 활용 가능하다”며 연구의 의미를 강조했다. 본 연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유상임) 나노 및 소재 사업(2021M3H4A1A03047327), 국가과학기술연구회(NST) 융합연구단 사업(CRC22031-000) 및 산업기술통상부(장관 안덕근) 소재부품기술개발 사업(20010881)과 나노융합혁신개발 사업(20020855)의 지원을 받아 수행됐다. 연구 성과는 국제 학술지 「Advanced Materials」 (IF 27.4, JCR 분야 1.9%) 최신 호에 게재됐다. * (논문명) All-In-One Epoxy/MXene Nanocomposites with Bead-Type Polymeric Imidazole Latent Curing Agent for Enhancing Storage Stability and Flame Retardancy [그림 1] 일액형 에폭시와 잠재성 경화제의 필요성 [그림 2] 올인원 에폭시/맥신 일액형 솔루션 제조 [그림 3] 올인원 에폭시/맥신 일액형 솔루션, 세계 최고 수준의 보관 안정성 및 난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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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구조용복합소재연구센터
- 작성일2025.0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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