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경영리더십 포럼 양창순 신경정신과/대인관계클리닉 원장 특강(4.15)
- 등록일 : 2011-04-19
- 조회수 : 7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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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홍보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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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창의경영팀 박병수 선임관리원
심리학 서적이 차고 넘친다. 서점가의 베스트셀러 중에는 늘 심리학 서적이 자리 잡고 있다. 사람의 내면세계를 살피고 사람과 사람을 연결하는 심리학이 최근 들어 이렇게 각광을 받는 이유는 무엇일까? 양창순 박사의 특강에서 그 해답을 찾았다. 우리가 살고 있는 불안하고 두려운 시대, 복잡하고 불확실한 시대, 정신적으로 황폐한 시대에 더욱 마음을 경영하는 심리학이 필요하다.
리더의 스트레스
양창순 박사는 리더의 스트레스로 이야기를 시작했다. 리더는 에베레스트 산처럼 홀로 높은 곳에 있다는 그 위치만으로도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한다. 외부의 비바람으로부터 조직을 보호해야 하고, 업적의 대한 스트레스에 시달리고 힘든 감정을 억압하고 회피하고, 모든 것을 스스로 해결해야 한다는 중압감에 리더는 사로잡혀 있다. 이런 수많은 내외부의 스트레스를 극복하는 진정한 리더십은 수많은 스트레스 속에서 자신을 관리하고, 조직 내부와 외부의 인간관계에서 승리하는 것이다.
인간은 이성적이지 않다
양창순 박사는 인간은 이성적이도 합리적이지도 않다고 한다. 인간은 상처받기 쉬운 존재이며 이성이 지배하지 않는 감정적인 동물이다. 따라서 이성은 항상 감정보다 느리며 인간의 감정은 이성(생각)의 가진 네트워크보다 3배가 더 많다고 한다. 감정과 연관된 심리가 바로 나르시시즘이다. 나르시시즘을 제대로 알아야 사람의 심리, 조직원의 심리를 정확하게 이해할 수 있다.
나르시시즘과 트위터
나르시시즘은 그동안 우리가 알고 있는 공주병, 왕자병이 아닌 우리정신의 가장 기본이 되는 밥심이다. 나르시시즘은 누가 뭐라고 해도 내가 가장 옳고, 내가 가장 중요한 사람이고, 그런 나를 세상은 인정을 해줘야 한다는 심리다. 내 자신이 가장 하찮다고 느껴지는 열등감도 사실은 나르시시즘의 다른 표현이다. 양창순 박사는 나르시시즘은 Maslow의 욕구 5단계론에서 3단계에 해당하는 사랑과 인정의 욕구로 설명했다. 우리가 살기 위해서는 밥을 먹고 숨을 쉬어야 하듯, 우리가 생존하기 위해서는 사랑과 인정의 욕구가 충족되어야 한다. 인재가 조직을 떠나고 조직을 배신하는 이유도 월급이 적고 일이 힘든 것이 아니라 인정받지 못하기 때문이다. 요즘 사람들이 열광하는 트위터, 싸이월드, 페이스북 이 모두가 내가 가장 중요하다는 나르시시즘 심리의 표현이다.
3R(Respect, Recognition, Reward)과 ‘너나 잘하세요’
요즘 유행하는 감성경영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3R이다. ‘respect’ 나를 존중해주고, ‘recognition’ 나를 알아주고, ‘reward’ 내가 한 일에 대해서 보상해주는 것이다. 이 세 가지 R이 채워질 때 진정한 감성경영이 이루어진다. 이 감성경영도 바로 그 출발은 나르시시즘의 이해에서 비롯된다. 조직을 움직이는 것은 사람이고 사람을 움직이는 것은 심리이다. 조직원의 심리를 움직이는 가장 큰 동력은 사랑과 인정, 그리고 존중이다. 나르시시즘이 상처를 받게 되면, 우리의 인간관계와 조직을 파괴시키는 수동 공격성의 심리가 작동하게 되기 때문이다. 수동공격성의 심리가 작동하는 경우 조직원은 정신적으로 탈진하게 되고 ‘너나 잘하세요’라는 냉소적인 사람으로 변하게 된다.
마음경영에 성공하기 위하여
양창순 박사는 리더가 마음경영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3가지가 필요하다고 했다. 첫째는 최적의 나르시시즘을 갖는 것이고 , 둘째는 스페셜 유의법칙, 셋째는 분노 다스리기 이다. 최적의 나르시시즘을 갖는 것은 나의 나르시시즘 상태가 넘치는지 부족한지 적정한지 매일 아침 출근할 때 얼굴을 살피듯 마음도 살피는 것이다. 스페셜 유의 법칙은 인간관계의 기본인 관심과 경청, 그리고 칭찬과 격려이다. 소통의 달인으로 평가받는 레이건은 남의 이야기를 많이 들었고, 링컨대통령이 저격당한 날 그의 호주머니에서 발견된 것은 그를 칭찬한 기사였고, 케네디 대통령이 측근 들에게 가장 자주한 말이 최고라는 말이었다. 이렇듯 관심과 경청, 칭찬, 격려는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원동력이다. 맨 마지막으로 언급한 분노에 대해서 양창순 박사는 분노는 지나치게 표현하면 심장병의 원인이 되며, 억제하면 암발병의 원인이 된다고 했다. 분노라는 것을 다스리기 위해서는 먼저 왜 분노해야하는지, 나의 분노가 적정한지 생각을 먼저 해야 한다. 그리고 분노를 표현함에 있어서도 상대방을 무시하지 말고 간명하고, 부드럽고, 단호하게 전달해야 한다. 긍정적인 감정은 즉시 그리고 크게 하는 것이 좋지만 부정적인 감정은 천천히 작게 표현할 것을 주문했다.
조직을 움직이는 것은 결국 인간이다. 양창순 박사는 강연 말미에 나르시시즘의 나비효과를 언급하면서 나르시시즘이 충족된 조직원이 기적을 만들 수도 있다면서 인간심리의 핵심인 나르시시즘을 조직경영에서 잘 활용해야한다고 강조했다. 법정스님의 말씀인 최고의 종교는 친절과 칭찬이라는 것도 나르시시즘의 다른 표현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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