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2009년 KIST 문화기획 8번째 - "인간의 해석전" 미술 전시회(9.24~11.20) 개최
- 등록일 : 2009-09-25
- 조회수 : 5179
- 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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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오현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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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부파일
2009년 KIST 문화기획의 8번째 행사로 구름다리 문화공간에서 9월 24일(목) “인간의 해석”전을 개최하였다.
이번 전시는 가을을 맞아 KIST 가족들이 바쁜 일상 속에서 작지만 소중한 삶의 여유를 누리고, 사색의 시간을 가짐으로써 창조적 연구 활동을 영위하는데 도움이 되고자 마련하였다.
이번 전시는 사람을 주요 테마로 삼고 활발한 활동을 하는 3명의 유망 신진작가를 초대하여 그들이 바라보는 사람... 즉 인간을 어떤 관점에서 바라보고 해석하는지 형상화된 작품을 통해서 확인해 보고자 했다.
o 전시기간 : 2009. 9. 21(월) ~ 11. 20(금) / 2개월
o 전 시 명 : “인간의 해석”전
o 전시작가 : 강선모, 김명화, 지은
o 전시내용 : 인간을 작품의 주요주제로 삼은 회화작품
< 작가 및 작품내용 소개 >
김명화 작가는 한 개인의 모습에 의미를 부여하고 소녀 적 감성과 수줍음을 새빨간 딸기나 달콤한 시럽 속에 숨어있는 동화속의 인형 같은 모습으로 그려낸다. 이는 곧 작가 자신의 모습이며 요즘 젊은이의 모습에 다름 아니다. 어쩌면 소녀에서 성인으로,,, 또 Artist 로 살아야 하는 어려운 환경 속에서 소녀 적인 꿈과 환상을 동경하는 것은 자연스럽다. 여기서 작품속의 쉽게 으스러져버리는 딸기나 녹아내리는 시럽과 인물 이미지는 요즘 젊은이의 강한 현실인식과 마음 한편에 꿈으로 남아있는 소녀 적 감성을 대변한 게 아닐까 싶다. 앞으로 꿋꿋하게 현실을 이겨내는 멋진 젊은이의 모습을 작품 속에서 기대해 본다.
강선모 작가는 가족에 대한 사랑, 소중함에 큰 의미를 부여하고 이를 소재로 하여 작품화 한다. 어릴 적 아버지의 부재에 대한 외로움이 큰 상처로 남아 깨끗이 지워버리고자 했으나 지우지 못하고 가족을 그리워하는 마음이 작품 속에 내재되어 있다. 어릴 적 희미하고 어렴풋한 기억을 되살려 선으로 수없이 그어보고 그어진 선을 면삼아 색으로 메워 간다. 작품 속에 수많은 선은 혈연에 대한 끊을 수 없는 인연의 질긴 끈이며, 선으로 만들어진 면들은 간헐적으로 기억되는 작가의 마음속의 방이다. 작품 속에서 웃고 있는 서커스의 광대는 작가의 감춰진 슬픔을 보여주며 이는 곧 행복을 갈망하는 작가의 모습이기도 하다.
지은 작가는 군집의 형태로 보여지는 인간사회를 형상화 한다.
그의 작품은 광목에 아크릴로 그려지고 애매모호한 형상의 물체가 떼지어 이동하고 있는 모습이 보인다. 이는 물고기 떼일 수도 있고 군집 형태의 인간사회로도 볼 수 있다. 이 멋진 장면들 속에는 생존의 법칙에 입각한 즐거움만으로 바라볼 수 없는 치열함과 긴장감이 내재되어 있다. <color & shadow>는 생존을 위해 본능적으로 무리를 따라 다니는 물고기의 모습과 현대사회를 살고 있는 우리들의 모습을 투영한 작품이다. 자신만의 색을 지닌 채 정체성을 찾아가며 열심히 헤엄쳐가는 사람들도 있지만 군중속에 묻혀서 검은색으로 표현된 그림자로 살아가는 부류도 있다. 작품을 감상하며 내가 주인공인지그림자인지 한번쯤 성찰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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