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다큐 3일' - '40년 비밀기지 빗장을 열다 -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72시간'
- 등록일 : 2009-09-04
- 조회수 : 8622
- 출처
-
작성자
오현숙
- 첨부파일
KBS 1TV '다큐멘터리 3일‘에서 ‘40년 비밀기지 빗장을 열다-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라는 제목으로 9월 5일(토) 오후 9시 40분 방영예정임에 따라 '다큐 3일'에 대한 방송안내가 KBS 홈페이지에 게재되어 안내합니다.
많은 시청바랍니다.
http://www.kbs.co.kr/1tv/sisa/3days/vod/1605791_22093.html
40년 비밀기지 빗장을 열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72시간-
방송 : 2009년 9월 5일 (토) 저녁 9시 40분, KBS 1TV
EP : 김재연
CP : 오강선
PD : 이석진
글, 구성 : 박미연
“어제의 천재가 하는 일을
오늘날 아무나 할 수 있는 게 과학입니다.”
-송진동 박사(나노과학연구본부_스핀트로닉스연구단 선임연구원)
◆ 도심 속 40년 비밀기지 KIST
서울 성북구, 외진 곳. 회색 콘크리트담에 감춰진 도심 속 비밀기지. 하얀 가운, 날카로운 안경. 우리가 생각한 과학자의 이미지는 온통 무채색으로 딱딱하기만 하다. 과학이란 딱딱하고 지루하다는 편견을 날려버리는, 우리와 똑같은 희로애락을 느끼는 과학자들이 살고 있는 곳, KIST(한국과학기술연구원). 40년 동안 베일에 가려진 KIST가 첫 빗장을 열었다.
사람이 귀찮은 일을 대신해주는 로봇과 운전자 없이 목적지까지 안전하게 데려다주는 무인주행자동차를 연구 중인 <인지로봇 연구단>
만 5천마리의 생쥐를 이용하여 치매, 간질, 정신분열증 등 뇌에 관련된 각종
질병의 원인규명과, 치료를 통한 약물을 개발하는 <신경과학센터>
호르몬 검사를 개발하고 질병의 원인 규명을 밝혀내 인류의 건강을 지켜주는
<생체대사연구센터>
6개 분야,총 30개의 테마를 가지고 1700명의 과학자들이 연구에 몰두중이다.
![]() |
▶국선도 매니아, 스프링박사 지박사
인적조차 드문 낡은 연구동, 들어가보니 연구실은 온 갖 스프링으로 너저분하다. KIST 자타공인 스프 링 박사 지광구 박사. 국선도가 취미인 덕택에 연구실 곳곳 국선도 모델사진을 발견할 수 있다.
|
“제가 나중에 죽고 없더라도 제가 연구했던 그 결과가 결과를 이용해서 다른 사람들이 다른 사람들의 삶을 더 윤택하게 할 수 있다면 굉장히 영광이겠습니다.”
-지광구 박사(재료기술연구본부_기능금속연구센터 책임연구원)
지박사는 한계에 봉착했을 때 역발상의 사고로 새로운 발견을 할 수 있다고 말한다. 안된다고 생각하기에 불가능한 일들, 불가능을 가능으로 만드는 가장 큰 힘은 단순한 발상, 생활 속의 우연이다.
▶컨테이너 건물에서 살고 있는 똥박사
연구동 옆에 자리한 의문(?)의 컨테이너 건물에서는우 리 삶과 밀접한 과학연구가 진행 중이다. 코를 찌르는 악취가 풍기는 연구실은 하수처리장에서 발생한 생활하수와, 식당에서 버린 음식쓰레기를 정화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중이다. |
“세상에 냄새가 안 나고 깨끗하면 우리가 할 일이 없잖아. 우리 같은 사람들 다 굶어죽지. 그래서 냄새도 나고 오염도 시키고 하니까 우리가 일자리도 있고 연구할 테마도 있는 거지.”
-박완철 박사(에너지환경본부_환경기술연구단 책임연구원)
환풍기가 고장 나 연구동에 퍼진 똥냄새 테러사건 이후로 외진 컨테이너로 쫓겨났지만 연구를 할 수 있어서 행복하다는 똥박사, 모두가 하기 싫어하는 일. 그래서 똥박사는 행복하다고 말한다. “누군가는 해야 하는 일을 내가 할 수 있어서.”
![]() |
▶ 축구선수에서 과학자가 되다! 특이한 경력의 소유자 탈모박사!
학창시절 축구선수였던 최만호 박사는 평소 도핑테스트에 관심을 갖다가 약물, 호르몬을 검사하는 과학자의 길을 걷게 되었다. 신문에 실린 탈모와 남성 호르몬관계에 대한 특집 기사를 읽고 머리카락을 이용한 호르몬 검사법을 개발한 그는, 과학은 단순한 호기심에서 출발한다고 말한다. |
“경우에 따라서 저희가 남들이 생각하지 못했던 거 혹은 제 자신이 못했던 것을 어느 날 발견하게 되면 그거 하나만으로도 굉장히 재미있거든요. 그리고 그것 때문에 하루하루를 재미있게 사는 거죠.”
-최만호 박사(생체과학연구본부_생체대사연구센터 선임연구원)
비오는 연구동, 아직은 불 들이 밝혀진 저녁 6시. 계산과학센터 연구실을 나오는 문명운 박사를 따라가보니 아내와 13개월이 된 아들과 함께 사는 사택을 볼 수 있었다. 아빠가 없으면 잠을 못 자는 아들을 재워주고, 밤이 되면 떼기 힘든 발걸음으로 다시 연구실로 향한다는 문박사.
“박사 과정이 처음엔 60만원 나중엔 7,80만원 받나 그랬어요. 생활비도 안돼요. 물론 다른 길을 선택했으면 돈을 더 벌수도 있고 그런데 그런 것보다는 본인이 연구하는 걸 굉장히 좋아하고 보람차 해요.
-김승미(계산과학센터_문명운 박사 아내)
한손엔 베개를 들고 터덜터덜 걸어가는 뒷모습을 따라가보니 한사람이 겨우 누울 수 있는 공간이 보인다. 실험실 구석, 화이트보드 뒤, 그 공간에서 젊은 과학자는 쪽잠을 청한다. 드라마보다 더 드라마틱한 것은 스포츠가 아니라, 로봇이라는 생각을 들게 해준 인지로봇 연구실은 컵라면과 쪽잠 그리고 밤샘의 연속이다.
“요새는 일주일에 한번.. 집에 잘 못 가고. 저희 부모님도 처음에 전화하시다가 거의 일 년 전 쯤부터 포기하시고 그냥 주말마다.. 주말에 안 오니 이렇게 말씀하시고.” .
-박가람(지능시스템연구본부_인지로봇연구원)
갈수록 심해지는 이공계 기피 현상과 사회의 무관심으로 과학자의 삶은 어렵고 힘들다. 성과위주의 사회풍토, 기다려주지 않는 사람들은 과학자의 어깨를 무겁게 만든다. 더 높은 명예, 더 많은 소득을 두고 대한민국에서 과학자로 살아가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아니다.
완주가 목표인 마라톤을 인생에 비유하는 것처럼, 연구도 마라톤이라고 말하는 그들. 당장, 눈앞에 보이는 결과가 없어도 묵묵히 자기의 길을 가는 과학자. 그들은 기나긴 여정 속에 꿈을 꿀 수 있어서 즐겁다고 말한다. 그리고 꿈을 현실로 만들 수 있어서 행복하다고 말한다.
“열심히 하는 친구는 똑똑한 친구 못 당한다고 그러지 않았습니까.
똑똑한 친구는요 즐기면서 하는 친구를 못 당하거든요. 재밌어서 합니다.“
-송진동박사(나노과학연구본부_스핀트로닉스연구단 선임연구원)
“뭔가 제 꿈을 가지고서 사람한테 진짜 필요로 하고 사람이 필요로
하고 사람에게 도움이 될 수 있고. 그런 로봇을 만드는게 제 꿈이죠.”
-김성균(지능시스템연구본부_인지로봇연구원)
이전
제 21대 한홍택 원장 취임식(8.27) 2009-08-27 | 5996
다음
[KBS TV]- KBS 스페셜, KIST 홍성안 박사님 2009-09-08 | 61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