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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우주개발 핵심 키워드 '국제협력'..."한국도 플레이어 되겠다"

등록일 2022-12-09 조회수 11


“한국은 활발한 우주개발 국제 협력을 기대하고 있다.”

 

이상률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원장은 5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국영석유회사(ADNOC) 비즈니스센터에서 열린 ‘아부다비 스페이스 디베이트 포럼’에서 “지난 6월 한국형발사체 누리호 발사에 성공하고 한국 최초의 달 궤도선 ‘다누리’를 발사하는 등 한국은 성과를 만들어 내고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국제협력은 우주개발의 핵심 키워드다. 우주개발에 드는 막대한 자본과 인력을 개별 국가가 지속적으로 투입하기 쉽지 않다. 미국과 유럽우주국(ESA), 러시아, 일본, 캐나다 등이 공동으로 운영 중인 국제우주정거장(ISS)이 대표 협력 사례다. 

 

최근 국제협력은 더욱 가속화되고 있다. 우주개발이 단순한 인류의 과학적 탐사를 넘어 안보나 경제 문제와 겹치며 국가 전략기술화가 이뤄진 탓이다. 각자의 이해관계에 따라 협력 또는 동맹을 맺고 있다. 미국의 아르테미스 협정이 대표적이다. 아르테미스 협정은 새로운 우주 질서와 규칙을 만들기 위한 미국 중심의 우주협력체계다. UAE와 한국을 포함해 영국과 프랑스, 일본 등이 참여한다. 

 

중국과 러시아는 이에 대응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달 표면 유인기지 건설 프로젝트를 함께 추진한다고 발표하는 등 여러 프로젝트를 함께 진행 중이다. 

 

한국은 아르테미스 협정에 참여하고 있다. 지난해 5월 10번째로 미국과의 아르테미스 협약을 맺었다. '우주탐사 컨소시엄: 진화 또는 변혁'이라는 주제로 열린 토론에 참여한 이 원장은 “다누리에 실린 미국항공우주국(NASA)의 섀도캠이나 경기 여주에 설치한 한국형 심우주 안테나(KDSA)가 유인 달 탐사를 진행한 아르테미스 미션에 공헌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아르테미스 외에 뚜렷한 우주 국제협력 사안이 없다. 이마저도 협약을 맺은 지 1년이 넘었지만 아직까지 구체적인 협력 내용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반면 일본은 아르테미스 프로젝트의 첫 시발점이라 할 수 있는 우주발사체 ‘스페이스 론치 시스템(SLS)’ 발사 때 탐사선 ‘오모테나시’와 ‘에클레우스’를 발사했다. 지난 19일 NASA와 일본 문부과학성은 달 궤도 유인 우주정거장 ‘게이트웨이’ 분야 협력을 확대한다는 협약도 맺었다. 

 

토론에 함께 참석한 야마카와 히로시 일본항공우주연구개발기구(JAXA) 이사장은 “국제협력은 결국 ‘상호 간 이익’이 담보될 때 이뤄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국가 간 신뢰”라며 “전문성도 당연히 갖춰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원장은 국제협력을 언급하며 한국이 우주개발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대통령이 직접 나서 우주경제 로드맵을 발표하며 우주개발 예산을 5년 내 2배로 늘린다고 밝혔다”며 “이미 인간의 삶에 이득을 주고 있는 우주개발 활동은 더 큰 이득을 가져다 줄 것”이라고 말했다. 

 

라이오넬 쉬셰 프랑스 국립우주센터(CNES)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우주 과학자와 우주산업이 세계 최고 수준에 오르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라며 “국제협력을 통해 세계 최고 수준을 유지할 수 있다”고 말했다. 

 

KIST 한국과학기술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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