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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호승 시인 창의포럼(4.20)
창의포럼 정호승 시인 시를 이해하는 기쁨 손금에 시가 있다 왼쪽 손금을 보라. ‘시’라는 글자가 보이지 않는가? 시는 이미 우리 내면에 있고, 우리가 살고 있는 공간에도 있다. KIST에 화사하게 핀 벚꽃에 이미 시가 만개해 있다. 우리의 삶에 봄이 오지 않는다면 얼마나 황폐할 것인지 생각해 본적이 있는가. 유난히 추웠던 지난겨울, 그 황량한 나무에 절대 새순이 돋아나지 않을 것 같았지만 봄은 끝내 오고야 말았고 그 봄은 세상을 부드럽고 따뜻하게 만들어 주는 시적 은유와 같은 것이다. 부모님을 위한 시 그리고 모성애 시인이 ‘나팔꽃’, ‘어머니를 위한 자장가’, ‘혀’를 낭송한다. 시인은 늙으신 부모님을 한번이라도 더 보기위해 자신의 작업실을 부모님 집으로 옮겼다. 한쪽 시력을 잃은 아버지가 나팔꽃 씨를 환약인 줄 알고 드시려한 걸 보고 쓴 시가 나팔꽃이고, 야위고 허리 굽은 어머니의 주무시는 모습 속에서 시상이 떠올라 지은 시가 어머님을 위한 자장가이다. 모두 부모님의 죽음을 염두에 두고 쓴 시다. 곧 닥칠 부모님의 죽음을 현실로 받아들이며 맑고, 깨끗하고, 아름다운 그리고 시인이 생각하는 세상의 가장 아름다운 언어로 죽음을 승화시킨다. ‘혀’는 시인이 직접 키우는 어미개가 강아지가 죽은 줄도 모르고 혼신을 다해 핥는 모습을 보고 만든 시이다. 사랑은 희생이며 가장 희생적인 사랑이 모성이라고 시인은 말한다. 집안의 버팀목이 아니라 쓰레기통에 버려진 휴지조각 같은 아버지, 마른 보리새우처럼 등이 굽은 야윈 어머니, 시인의 은유가 청중의 눈물샘을 자극한다. 사람과 인생에 대하여 시인이 ‘내가 사랑하는 사람’, ‘밥그릇’을 낭송한다. 인생의 대지에 햇빛만 항상 지속되면 사막이 된단다. 인생에는 늘 고통과 시련이 있고 그늘과 눈물은 그 고통과 시련의 시적 형상이다. 남의 눈물을 닦아주는 사람이 시인이 가장 사랑하는 사람이란다. 밥그릇은 자신을 성찰하는 시다. 배고픈 개가 핥던 밥그릇에 그 밑바닥에는 맛있는 햇살과 바람이 있었다. 시인은 우리 성품그릇 안의 밑바닥에 배반과 탐욕, 이기와 증오가 존재하지 않은지 반드시 되돌아보기를 바라고 있다. 시는 위안이다 시인이 ‘바닥에 대하여’, ‘산산조각’, ‘수선화에게’를 낭송 한다. 바닥은 원망과 부정의 존재가 아닌 딛고 일어서는 감사한 존재라고 말한다. 내 인생이 정말산산조각 난다고 할지라도 산산조각 날까봐 걱정하기보다 그 상황에 순응하라고 한다. 시인이 자신의 작품 중에서 가장 큰 위안과 힘을 얻는 시가 바로 산산조각이라고 한다. 쉰이 넘은 친구가 찾아와서 ‘가정에서도, 직장에서도, 친구들한테도 너무 외롭다’고 하소연 한다. 시인은 외로움은 인간의 본질이라고 답한다. 그리도 덧붙인다. 고통은 극복하는 것이 아니라 그냥 견디는 것이라고. 인간의 연약하고 외로운 모습이 마치 한 떨기 수선화처럼 보여서 제목을 ‘수선화에게’로 정했다고 시인을 말한다. 시인은 시인의 은유를 통해서 시인의 상상력으로 좌절하고 절망하는 이들에게 위안을 주고 싶다고 했다. 자연과학을 하는 우리에겐 세상을 다른 언어로 해석하는 시가 왠지 낯설기도 하다. 그러나 시인을 말한다. 과학도 결국 남의 눈물을 닦아주는 것 아니냐고. 이 봄에 세상을 따뜻하게 하는 시집 한번 읽어보면 어떨까.
제 21대 한홍택 원장 취임식(8.27)
7월 24일(금) 열린 기초기술연구회 이사회에서 우리 원 제 21대 원장으로 선임된 한홍택 신임 원장은 민동필 기초기술연구회이사장, 금동화 전임 원장을 비롯하여 이상목 교육과학기술부 과학기술정책실장, 박원훈 동문회장, 기초기술연구회 이사 및 출연(연) 기관장과 KIST 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8월 27일(목) 죤슨강당에서 취임식을 가졌다. 한홍택 신임원장은 취임사를 통해 “정부는 KIST가 앞으로도 국가의 미래성장동력에 필요한 원천기술을 개발하고, 국가적으로 요구되는 과업을(National Agenda) 성공적으로 수행해 정부연구기관의 수범으로서 앞장서 나갈 것을 기대하고 있다. 그를 위해 정부는 World Class Institute를 추진하고 있고, KIST가 세계수준의 연구기관으로 거듭 나기를 바라고 있다"며, "창조적 연구환경 조성, 국가적 대형 연구과제 추진, 글로벌 연구소로의 도약, 산학연 협력선도”의 4대 경영지표를 밝히고 “이를 추진하기 위해 취임 즉시 특별위원회를 출범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한홍택 신임 원장은 취임식에서 지난 3년간 KIST 원장으로 기관운영에 전력을 쏟은 금동화 前 원장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였고, 취임식을 마친 후 참석한 민동필 이사장, 이상목 교육과학기술부 과학기술정책실장님과 동문, 그리고 KIST 직원들과 함께 기념 촬영을 함께하는 시간을 가졌다.
제 24회 송곡과학기술상에 포항공과대학교 한세광 교수
- 생체 재료를 이용한 스마트 나노의약, 난치성 질환 유전자 변형 줄기세포 치료제 개발 - 당뇨 진단 및 합병증 치료 약물전달시스템이 장착된 스마트 콘택트렌즈 개발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원장 윤석진)은 제 24회 송곡과학기술상 『신소재개발 분야』 수상자로 포항공과대학교(POSTECH, 총장 김무환) 신소재공학과 한세광 교수가 선정됐다고 밝혔다. 2월 10일(목), KIST 서울 성북구 본원에서 개최될 제 56회 KIST 개원기념식에서 한세광 교수에게 상금 2,000만원이 수여될 예정이다. 1)송곡과학기술상은 송곡(松谷) 최형섭 박사(KIST 초대 소장, 과학기술처 장관 역임)의 업적을 기리고자 1999년에 제정되었다. 세계 정상수준의 신소재를 개발하였거나 국가과학기술 정책에 관한 학문적 연구 및 연구관리에 대한 방안을 제시하여 국가과학기술 및 산업경제 발전에 크게 기여한 과학기술자를 발굴하여 시상하고 있다. 한세광 교수는 생체 재료를 이용한 스마트 나노의약 4건의 상업화를 이뤄냈으며, 생체고분자 하이드로젤을 이용해 난치성 질환 유전자 변형 줄기세포 치료제를 개발하여 상업화를 추진 중이다. 이 외에도 당뇨 진단 및 합병증 치료 약물전달시스템이 장착된 스마트 콘택트렌즈를 개발하여 차세대 스마트 웨어러블 의료기기의 학문적, 산업적 발전에 기여했다. 이러한 스마트 웨어러블 의료기기에 관한 혁신적 융합연구를 바탕으로 차세대 스마트 의료기기 및 바이오·의료 분야의 학술적, 산업적 발전에 크게 기여하여 제 24회 송곡과학기술상 수상자로 최종 선정되었다, 한세광 교수는 “개발한 스마트 콘택트렌즈는 당뇨 환자를 위해 혈당을 측정하고 투약까지 할 수 있다.”라며 “신소재 및 스마트 웨어러블 의료기기에 대한 융합연구를 통해 여러 질환의 진단 및 치료가 동시에 가능한 기술 개발을 꾸준히 이어나갈 것”이라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제 43회 개원기념식(2.10)
올해 창립 43주년을 맞은 우리원은 2월 10일(화) 죤슨강당에서 안병만 교육과학기술부장관, 민동필 기초기술연구회 이사장과 26개국 36명의 주한 외교사절, 정부출연연구기관장 및 KIST 동문, KIST 임직원등이 참석한 가운데 창립기념식을 개최하였다. 개원 43주년과 연구계약고 1,625억 달성을 자축하기 위하여 마련된 이번 기념식에서는 KIST발전에 기여해온 공로자에 대한 포상도 함께 이루어졌다. 「송곡과학기술상」 수상자로는 박막재료연구센터 윤석진 박사가 수상했으며, KIST 원장을 역임한 박원희 박사의 기탁금으로 운영되는「박원희연구상」에 의과학연구센터 이철주 박사가 수상하였다. 또한 KIST 동문회비로 운영되는 「동문 회장상」에 인지로봇연구단 오상록 박사를 선정하여 수상하였다. 그 밖에 우수연구개발팀상에는 박남규 박사팀(태양전지연구센터), 서동진 박사팀(청정에너지연구센터), 정봉철 박사팀(생체대사연구센터), 김형곤 박사팀(영상미디어연구센터) 등 4팀, 우수연구지원팀상에는 총무팀, 기획예산팀, 연구계약팀 등 3팀이 각각 수상하였다. 이번 기념식에는 24개국 2개 기관 외교사절 36명이 참석하여 KIST 창립 43주년을 축하했다. KIST 창립기념식은 많은 외교 사절이 방문하는 과학기술 교류의 장으로서 매년 참석자가 증가해오고 있다. 이날 기념식에서는 KIST 직원의 축하공연(피아노 : 우준성, 신경과학센터 연합대 학생 / 외국인(국제 R&D아카데미 학생) 밴드 로코로코 / 성악 : 최경일 박사)도 함께 진행되었다. 1966년 국내 최초의 정부출연연구소로 설립되어 43주년을 맞이한 KIST의 창립 기념식은 금동화 원장의 기념사, 안병만 장관의 축사와 민동필 기초기술연구회이사장 격려사 및 우수 성과자에 대한 포상 등의 순으로 진행되었다.
제1호 국가과학자 신희섭 박사, 대전역에서 과학강연 (7.6)
제1호 국가과학자인 신경과학센터 신희섭 박사가 7월 6일 저녁 7시 대전역에서 '돌연변이 생쥐로 인간의 뇌를 연구하다'라는 주제로 일반인 대상으로 과학 강연을 가졌다. ‘금요일에 과학터치’ 프로그램 일환으로 진행된 이번 강연은 초등학생을 포함한 일반인들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과학과의 거리감을 좁히고, 국민의 세금으로 어떠한 연구가 이루어지고 있는지에 대하여 의견을 나누는 과학 지식 나눔의 자리가 되었다. 신 박사는 이번 강연에서 뇌 기능의 작용 원리, 행동 분석 및 분자, 세포, 신경 회로에서의 작용 원리를 밝히기 위하여 필요한 동물 실험에 대해 강연이 이루어졌고, 학습과 기억이 어떻게 조절되는 것인지, 공포 반응은 왜 있는 것인지, 공격적인 성격은 어떻게 생기는지 등 이러한 실험을 통하여 알아낼 수 있는 뇌 기능에 대하여 설명하였다.
제1회 Entrepreneurship Forum 아시아의 빌게이츠 김윤종 회장 특강(3.26)
‘호기심과 열정으로 KIST의 재도약을 실행하라’ 국가 과학기술발전의 견인차 역할을 담당했던 KIST가 힘찬 재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재도약을 위한 핵심 키워드는 바로 기업가 정신이다. KIST는 직원들의 창의·혁신성을 증진하고 기업가정신에 입각한 연구자의 R&D 관점을 제고하기 위하여 3월부터 매월 1회씩 기업가정신 특강을 개최한다. 그 첫 번째 특강이 3월 26일 국제협력관 컨벤션홀에서 열렸다. 꽃샘추위로 제법 쌀쌀한 날씨였지만 SYK 글로벌 김윤종 회장의 성공신화를 듣기위해 260명이 넘는 직원들이 참석했다. 의자가 부족하여 간이의자까지 동원될 정도로 열기는 뜨거웠고 그 뜨거움은 2시간 강의 내내 유지되었다. 김윤종 회장은 특강에서 일과 사람에 대한 호기심 그리고 열정과 몰입, 변화를 위한 실천을 강조했다. 특히 호기심은 창의성과 행복한 삶의 원천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행복한 일터를 위해서는 직원들과의 소통과 동기부여, 공정한 평가가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특강 후 진행된 질의응답에서 김윤종 회장은 KIST의 변화를 위해서는 실천이 중요하고 연구자에게 필요한 기업가 정신은 바로 연구결과가 제품화 되고 그것을 통해서 연구자가 행복을 느끼는 것이라고 답변했다. 특강이 끝난 후 모든 직원들이 기립박수로 김윤종 회장의 열강에 대해 감사를 표시했다. 3월 특강의 열기를 글로 제대로 표현하지 못해 아쉬움이 남는다. 그 분위기를 참가하지 못한 분들도 느낄 수 있도록 어느 참가자의 후기를 올린다. “잠시 잊고 있었던 열정에 대한 기억을 다시금 생각할 수 있게 되었고 행복을 위한 한걸음을 시작한 것 같습니다” 4월 특강은 ‘영혼이 있는 승부’의 저자 안철수 KAIST 석좌교수이다. 기업가정신의 전도사 안교수의 입에서는 어떤 말이 나올까 벌써부터 4월이 기다려진다. - 글 : 인력개발팀 박병수 선임관리원 - 사진 : 홍보실 이순재 기술원